[유해석 칼럼] 코로나로 대량 사망한 영국 위해 기도

▲ 유해석 목사

영국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3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생겼고 1,300명 이상이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 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죽은 사람의 숫자는 10만 명이 넘었습니다.

역사상 영국에서 이만한 인구가 죽는 것은 1·2차 세계대전에 이어서 3번째입니다. 영국정부는 4단계 방역으로 봉쇄조치를 취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코로나는 잡히지 않고 매일 죽는 인원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어제는 제가 섬기던 웨일즈 장로교단 교회의 두 분의 장로님이 코로나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장례식에도 30명 이상 참여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영국은 병원, 식품점, 교회 그리고 관중 없는 축구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 유해석 목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인 소식이 있습니다. 영국은 약 400만 명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하였습니다. 2월 중순까지 위험 군에 속하는 1,400만 명에 대하여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입니다. 2차 접종까지 하면 약 94%가 예방된다고 하니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인구가 예방 접종을 한다고 해도 그 여파가 있기에 금년 한 해 동안은 내내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유해석 목사(좌측)

영국의 교회는 정부와 각 교단의 교리와 정책에 따라서 가이드라인이 세워지고 교단과 개교회가 결정하여 대면과 비대면으로 예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복음주의 교회는 오전과 오후에 대면 예배를 합니다. 단 2미터씩 떨어져서 앉아야 하기에 예배 인원이 제한되며 예약을 통하여 예배를 드립니다.

▲ 코로나로 인한 대량 사망자 발생으로 인적이 전무한 영국(웨일즈) 거리

또한 비말을 염려하여 마스크를 쓰고도 찬송가를 부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비대면으로 기도회를 합니다. 이러한 활발한 활동으로 인하여 교인이 증가한다는 소식을 여기저기에서 듣습니다.

▲ 코로나로 인한 대량 사망자 발생으로 인적이 전무한 영국(웨일즈) 거리

영국 더럼대학교(Durham University) 디지털 신학센터는 사반타 콤레스(Savanta ComRes)와의 공동 연구에서, 코로나 대유행 중에 온라인 종교 활동 참여도는 400만 명에서 1900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적으로 대면예배는 줄어들었으나 활발한 온라인 예배와 기도회를 통하여 그 동안 교회에 참석하지 않았던 교인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로 인한 대량 사망자 발생으로 인적이 전무한 영국(웨일즈) 거리

사역자들에게 어려움도 있습니다. 특히 이슬람선교는 도시의 무슬림들을 상대로 사역을 하는데 무슬림들이 비대면 예배를 위한 시설자금이 없어서 모임을 갖지 못하고 가정을 방문하여 멀찍이 서서 맨투맨으로 돌보는 사역을 합니다.

▲ 코로나로 인한 대량 사망자 발생으로 인적이 전무한 영국(웨일즈) 거리

무슬림 사역자들은 일반적으로 주일 날 교회를 방문하여 설교하면서 그 사례금으로 생활과 사역을 하는데 대면예배가 많이 없어짐에 따라서 사역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생각합니다.

▲ 유해석 목사

저는 당분간 여기에서 실시간 비대면 강의를 하며, 사역자들을 볼보는 사역을 감당할 예정입니다. 아무쪼록 어려움을 통하여 많은 영국인들과 무슬림들이 주님 앞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유해석 목사 약력

-총신대학교(B.A)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M.Div.eq)

-영국 웨일즈대학교(철학석사 M.Phil)

-칼빈대학교대학원(신학박사 Th.D)

前

-GMS/OM 이집트선교사

現

-FIM국제선교회 대표

-총신대학교 교양교직과 전임교수

◇ 저서

-이슬람이 다가오고 있다(쿰란출판사)

-높여주심(생명의말씀사)

-우리 곁에 다가온 이슬람(생명의말씀사)

-토마스목사전(생명의밀씀사)

-만화 이슬람(생명의말씀사)

-기독교와 이슬람 무엇이 다른가(생명의말씀사)

-기독교는 이슬람을 어떻게 볼 것인가(생명의말씀사)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