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담임목사 칼럼

故(고) 박창환 목사님 천국 환송 예배(2021.11.07)
작성자 : 예일교횝 작성일시 : 2021-11-09

님은 갔습니다.

동지섣달 추운 겨울에 오셨다가 시월의 어느 날 가을을 안고 갔습니다.

 

엄니의 따뜻한 진자리에 누웠다가 병상에서 주께 안긴 채 본향으로 갔습니다.

40년 광야 길에 유일한 동반자 황은선 사모님과 아들, , 자부와 손주들을 남겨둔 채

홀로 갔습니다.

 24년 동안 목양했던 일심교회 은퇴 후 단 한 번의 평안 없이 질고와 고뇌, 교회의 염려를

놓지 못하고 갔습니다.

 

님이여! 당신을 만나 행복했습니다.

77학번의 장발머리로 교단분열의 난파선에서 피난민으로 만났습니다.

삼총사(김동식, 박창환, 천환)의 우정은 여인의 사랑보다(삼하1:26)진한 형제로 만났습니다.

개척자의 산파지기로 만나서 어느 것 하나 당신이 없이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을 함께

했기에 할 수 있었습니다.

 

▣ 하나 : 전국과 지방SFC, 캠퍼스SFC 조직과 지도

▣ : 주문진 소돌교회부터 시작된 전국교직자 수련회

▣ : 교단의 유월절로 여겼던 동,하기SFC수양회와 전국 여전도회 수련회, 주교연합회

▣ : 40여 년간 분열로 나뉘었던 고신과 고려 형제들의 교단통합

 

님이여! 당신은 주님의 흔적으로 살다가 갔습니다.

 

벳세메스로 올라간 법궤 멘 암소처럼 십자가의 사명 앞에 말보다 행동으로 살다가 갔습니다.

 

약한 자, 병든 자, 고통당한 자의 돌봄과 세움을 왼손이 모르도록 살다가 갔습니다.

 

선후배 목회자들의 피스메이커(Peace maker), 때로 색깔이 없다고 오해를 받으면서도 섬김과 희생으로 바보처럼 살다가 갔습니다.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을 남겨둔 채 주님의 침묵으로 용서와 사랑을 가르쳐주고 갔습니다.

 

님이여! 잘 가시오.

앞서간 내 친구 예준이, 문화형 그리고 내 선배 김주락, 최영구, 박성호, 김태윤 목사님을 만나시거든 

40년 동안 나뉘어진 형제들 같이 잘 살고 있다고 안부전해주세요.

 

Let's Meet Again In Heaven!

 

2021. 10. 30. . 오전930

() 박창환 목사 발인예배 조사

천 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