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담임목사 칼럼

1517년 그리고 2021년(2021.10.31)
작성자 : 예일교회 작성일시 : 2021-10-31

오늘은 (1031) 종교개혁 504주년이 되는 기념주일입니다. 마틴 루터가 95개의 반박문을 비텐베르크성 교회

정문에 붙이고 난 이후 500년하고도 4년이나 흘렀지만 당시 교회를 향한 루터의 질문과 반박은 2021년을 살고

있는 오늘 우리의 교회에도 동일하게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 어느 해의 종교개혁주일보다 의미 있습니다.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내걸었을 때 당시 유럽사회는 

흑사병이라는 팬데믹이 교회와 사회를 향한 엄청난 도전과 변화의 요구를 하고 있었던 시대였습니다. 50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COVID19 라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팬데믹으로 인하여 (1028일기준) 전 세계 약 25

만명의 확진자와 5백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낳게 되는 비극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특히 교회가 문을 닫고

예배를 못 드리고, 성도들은 교제하지 못하고, 심지어 교회와 성도들이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는 아픔도 겪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지난 2년의 시간동안 약 20%이상의 성도들이 교회를 떠났거나 출석하지 않고 있다고 보

고 있습니다. 심각한 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504년 전 한 젊은 목회자의 회심과 외침이 세계 교회사의 변화를 가져올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

, 지금은 절망과 낙심의 시간 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하나님이 본래 기대

하시고 원하시던 성경적 교회와 성경적 성도의 삶으로 돌이킬 수 있는 결정적 찬스가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설령 우리 부모세대는 여러 가지 부분에서 부족하고 빈약한 부분이 있었다 하더라도 남은 시간만이라도 우리가

다시 성경으로, 다시 믿음으로, 다시 은혜로, 다시 그리스도로, 다시 하나님영광을 위하여 산다면, 우리의 자녀

세대 만큼은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와 성도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홈페이지 나눔터에 루터의 95개조 반박문 번역본을 올려두었습니다. 필히 한번 씩 읽어보시면

서 남은 우리 삶의 방향을 재조정 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을 전해주시는 전광식교수님은 고려신학대원을 졸업하시고, 독일과 영국에서 고대사상과 철학을 공

부하시며 학위를 받으셨습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고신대학교 8대 총장으로 학교와 교단을 섬기셨고,

현재는 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수로 독수리중고등학교 이사장으로 섬기시면서 후학양성에 전념하시고 계십니

. 매년마다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주시는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그 어느 해의 종교개혁기념주일예배

보다 풍성하고 깊은 은혜의 시간이 되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