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담임목사 칼럼

지금은 우는 자들과 함께 울때입니다. (2020. 09.13)
작성자 : 예일교회 작성일시 : 2020-09-12

참 울고 싶은 시절을 우리가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고,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으니 참으로 아쉽고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예일의 가족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이 은혜와 사랑이 그 어느때보다 크고 깊기에 이 어려운 때를 감사의 고백으로 채워가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예일의 가족 여러분, 교회의 사명은 전염병 중에라도 심지어 전쟁 중에 있다 할찌라도 이 사명은 변하거나 흔들릴 수 없다 믿습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바이러스 앞에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의 사명이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멈추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 다른 접근, 다른 시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리는 변할 수 없고, 사명은 바뀔 수 없지만 방법은 언제든 때와 시기에 맞춰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도서 1장 3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으니 이 전도는 우리 구주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내게 맡기신 것이라” 코로나 이전도 주님의 때이고, 코로나 이후도 주님의 때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주님은 지금 이때에도 우리가 영혼구원하여 제자삼길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에 저는 너무 흥분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때에 주님의 마음을 전도로 나타낼 수 있을까?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은 지역주민들을 섬기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사회를 섬기려 합니다. 먼저는 코로나로 인해 고통 중에 있는 교회 주변의 시민들에게 교회주차장을 전면 개방하여(예배시간을 제외한) 편의를 제공하려 합니다. 두 번째는 주중 교회 주창에 주차된 차량에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는 짧은 문구와 함께 비타민과 같은 작은 선물로 시민들을 위로하며 전도의 끈을 놓치 않으려고 합니다. 

 

자기때에 자기의 말씀으로 전도로 나타내시는 주님께서 지금은 “우는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중에 지역주민들에게 주차장을 개방하게 되면 무엇보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가장 불편하실 것이고 어려움이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에 하나님께로부터 갚을 수 없는 은혜를 먼저 입은 우리가 좀 더 불편을 감내하고 좀 더 친절을 베푸십시다. 우리 주님을 대신해서 이웃들의 눈물을 조금이라도 닦아드리고, 그들의 짐을 조금이라도 나눠질 수 있다면 우리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다른 사람 보다 먼저 우리가 불편을 좀 더 감내하고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어 동료들의 형편을 살피고, 소통하고 배려하는 그런 주님의 때를 보내십시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자들, 우리 예일의 성도들이 이 놀라운 복의 주인공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