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담임목사 칼럼

소그룹이 중심되어 세워가는 성경적인 교회 (2020.07.05)
작성자 : 예일교회 작성일시 : 2020-07-04

한국교회가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문을 닫는 교회가 개척되는 교회 숫자보다 많고, 어떤 교단에서는 성도수가 지난해에 비해 수만 명이 줄었다고 공식 보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비신자 전도가 어려워지고 있는 이때에 코로나19로 인해서 교회생태계 환경은 더욱 극한으로 가는 듯합니다. 어떤 학자는 올해 9~11월이 되면 1만여 교회가 도산할지도 모른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합니다. 이제는 교회가 사명이 아닌 생존의 시대를 맞이했다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교회의 생존을 위협 받는 이러한 때에도 교회는 사명을 잃지 않고 지속 가능할 수 있으며 심지어 부흥할 수도 있는가? 이러한 질문 앞에 여러분의 담임목사는 확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예 있습니다. 물론입니다. 이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성경이 증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교회가 처한 환경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 하더라도 결코 신약교회 성도들이 겪었던 고난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평화의 시대요, 평강의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감옥에 갇히고, 콜로세움에서 맹수들의 먹잇감이 되거나 경기장의 어둠을 밝히는 횃불이 되어 순교를 당하기 일쑤였습니다. 사도들은 대부분 심한 고문과 고통 중에 순교하였고, 바울은 자신의 처지를 향해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고전4:13)’와 같이 되었다고 자신의 비참한 현실에 대해서 고백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핍박과 압제는 1~20년이 아닌 무려 300년 가까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카타콤(지하무덤)으로 피신하여 그곳에서 예수 그리스도, 나의 구원자,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앙의 고백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이러한 일은 중국에서도 있었습니다. 모택동의 문화혁명으로 인해서 모든 교회들이 핍박을 당하고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파괴되었고, 성도들은 사라지고 흩어졌습니다.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직장에서 쫓겨나고, 사회의 모든 직위로부터 박탈당하고, 재산도 강탈당했습니다. 혁명가들은 이제 곧 기독교는 사라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신앙은 그렇게 꺼질 수 있는 불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은 몰랐습니다. 오히려 중국교회는 압제를 당하는 동안 무려 150(600만 명에서 1억 명으로)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중국교회가 신앙을 지키는데 만 머물지 않고, 신앙을 다음세대에게도 전수하고 심지어 영혼구원의 사명까지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신약교회 성도들이 그리하였듯이 그들도 삼삼오오 각자의 가정집을 중심으로 매주 모여 우리로 하자면 목장모임을 조용하게 그러면서도 깊게 교제하고 나누며 지속하였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코로나19를 통하여 우리 신앙의 전반을 뒤돌아보게 하신다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신앙생활은 교회가 주도하는 주일예배를 중심으로 모이는데 만 집중했던 신앙생활이었다면, 이제는 성도들이 주체가 되어 목장을 중심으로 서로를 섬기고 세우는 신약성경이 말하는 바로 그 교회, 바로 그 성도의 삶을 위하여 보다 더 성경적이고, 보다 더 본질적인 사역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리교회도 신약교회와 중국지하교회처럼 소그룹중심(목장)의 사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 연구와 고민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예일교회를 통해서 이 시대에 필요한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가 실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들도 마음을 함께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