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담임목사 칼럼

부활주일 온전한 예배 회복을 고대하며 (2020.04.05)
작성자 : 예일교회 작성일시 : 2020-04-04

글로벌 정치 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지도자 중 한 명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49)는 국내 한 일간지의 인터뷰에서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고 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위기 상황에도 직면하지만 리더라면 이런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우리는 한국전쟁 중에도 천막교사를 설치하고 학교를 운영한 나라라며 불완전하더라도 조속히 학업을 시작하는 게 옳다. 당분간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는 게 쉬운 길일지도 모르지만, 그건 아이들 학습권 희생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총리의 말에 공감이 갑니다.‘위기 상황 가운데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법을 만들어가는 리더의 결정은 쉽게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들을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것과 학생들의 미래를 준비해가는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해 볼 때 쉽게 양자택일을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안전을 담당하는 자들과 교육을 담당하는 실무자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고려하여 학업의 시작에 대한 대안을 발표했습니다. 온라인 수업의 방식이긴 하나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켜 백년지대계 (百年之大計)인 교육을 통해 국가의 미래를 중단 없이 준비해가겠다는 것입니다.

 

예일교회는 3월 첫 주부터 4월 첫 주까지 6주간 예배를 축소하며 주중 모임을 중단하였고, 영상예배를 오픈하여 교회에 나올 수 없는 성도들을 향해 같은 마음으로 예배하며, 주일 오후나 수요예배, 금요기도회도 영상 설교를 통해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하여 예배가 중단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듯이 고난 속에 믿음을 지켜 경건에 더욱 힘쓰는 성도들이 있는 반면에 교회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새가족이나 불신 부모아래 있는 자녀들은 교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예배로부터 멀어지고, 신앙교육을 받을 기회마저 잃어가고 있는 음지의 현실을 보게 됩니다.

 

예일교회는 정부의 방안과 예배의 중요성을 신중히 고려하여 12일 부활주일을 기점으로 모든 예배와 모임이 회복됩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 앞에 절기를 지키기 위함이며(5:1) 하나님을 섬기기 위함입니다(7:16). 바로는 여덟 번째 재앙을 당하면서 장정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우리가 여호와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인즉 우리가 남녀노소와 양과 소를 데리고 가겠나이다“(10:9)고 했습니다. 절기를 지키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장년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 젖먹이들도 마땅한 것입니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하는 어린아이들을 향해 화를 냈지만 예수님은 어린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다”(21:16)라는 말씀을 통해 어린아이들을 통해 받는 섬김을 특별히 주목하시고 기뻐하심을 알려주셨습니다.

 

올해 교회학교의 변화를 위해 박연훈 목사님이 코칭디렉터로 섬겨주셨으나 코로나19의 여러 상황으로 3월까지만 사역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이제 각 부서의 부장과 교사들, 교역자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교회학교를 더욱 힘 있게 세워가야 할 때입니다. 이 가운데 모든 성도님들께서도 다음세대를 세우는 귀한 사역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각 가정에서의 경건생활과 주중예배가 더욱 견고히 세워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