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담임목사 칼럼

행함의 믿음은 관계적 믿음이다.(2019.12.08)
작성자 : 작성일시 : 2019-12-08

우리의 구원은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말미암는다(2:8-9). 이것은

16세기 유럽에서 시작된 종교개혁자들의 외침이었으며 오늘 날까지 의심할

여지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진리이며, 개혁주의 신학의 핵심교리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구원을 주는 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은 무엇으로 증명되는가?

 

그 믿음은 바로 행함으로 드러나야 한다(2:26). 또한 그 행함은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해야한다(5:6). 예수님께서도 최고의 계명은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임을 명료하게 알려주셨다(12:28-31).

 

야고보서 기자가 말하듯이 형제, 자매가 헐벗고 양식이 없는데 말로만 평안하라, 따뜻하게 하고 배부르게 하라 한다면 그의 사랑은 거짓이며, 그의 믿음은 구원 얻을 만한 믿음이 아니다(2:14-16). 장로교 교리를 집대성한 위대한 신학자 존 칼빈은 말했다. “믿음은 구원을 정당화 하지만 믿음 하나만으로는 그 믿음을 정당화 할 수 없다.”이처럼 우리의 믿음은 행함으로 드러나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행위의 믿음은 또한 관계적인 믿음이어야 한다. 귀신들도 하나님이 한분이신 것을 믿고 떤다(2:19). 예수님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다(5:7). 그러나 그들의 믿음은 구원 얻는 믿음이 아니다. 악한 영들의 믿음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관계적인 믿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10:17). 이 들음은 관계적인 것이다. 그 분의 말씀을 들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알 수 있고, 믿음 또한 자란다.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눌 때에 우리는 그분을 닮아가게 된다. 때문에 디모데전서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진다라고 한 것이다(딤전4:5).

 

16세기의 종교개혁자들은 위대한 신학자이면서 동시에 위대한 기도자였다. 고신의 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박윤선 박사님께서도 신자의 결함과 과오는 기도와 노력을 통해 점차 개선 될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고려신학대학원 조직신학 은퇴교수이신 유해무 교수님께서는 그의 교수시절 학생들에게 자주하시던 말씀이 있다. 골방의 신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의 계시는 이미 끝이 났으나 성령으로 우리에게 조명해주시는 하나님의 계시는 지금도 계속되며, 하나님께서 계시해주시지 않으시면 우리는 그 누구도 하나님을 알 수 없기에 골방에서 주님, 당신을 계시해 주시기를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행함으로 증거 돼야 하는 우리의 믿음은 또한 관계적인 것이어야 한다. 성도의 능력은 경건의 훈련을 통한 그분과의 깊은 관계에 달려있다.